기도가 이루어졌다. 와!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한동대학교를 떠나기 직전, 엄청나게 깨어졌던 관계.
이제 다시 되돌릴 기회가 없을 것 같던 관계.
너무.
마음이 괴롭고, 무거웠다.
오늘 3월 14일. 오후 4시 11분.
문자가 왔다.
'미안햐'
ㅋㅋ 또 오타일까. 미안햐 라니.
그 문자를 보는데,
'하나님'이라는 말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다.
마음에 깊은 감동이 밀려왔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뭘 어찌해야 할지 몰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 밖엔 할 수 없었는데.
그게 전부였구나.
정말 절망스러워서. 방법이 없어서.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들어주셨구나.
'화해시켜주세요. 관계를 회복시켜주세요.'
아무 방법도 이유도 제시하지 않았던 나의 단순한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셨구나.
감사합니다.
정말로 너무 감사해요 하나님.
오늘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