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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는.

위대한 개츠비. The Great Gatsby, 2013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어제 밤 늦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보러 간 영화는.

"The Great Gatsby"

위대한 개츠비 :)

 


위대한 개츠비 (2013)

The Great Gatsby 
8
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아일라 피셔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 142 분 | 2013-05-16

 

 

 위대한 개츠비. 사실은, 볼까말까 했던 영화다.

유쾌하지 않을거라는 걸 알기에 !

 

앗. 개봉한지 이제 갓 5일 된 영화니-

혹시 아직 영화 안보신 분들은 스포 주의!>_<

저는 그냥 ㅋㅋ 쓰렵니다 ㅋㅋ 나는 완전 스포일러 :P

 

 

꿈, 사랑, 욕망, 위대한 이름.

꿈. 사랑. 욕망. 이라 -

나는 위대한 개츠비 속 꿈과 사랑, 욕망을-

그냥 통틀어 '욕심'이라 부르고 싶다.

욕심의 다른 이름들이라고.. 꿈을 가장한 욕심. 사랑을 가장한 욕심이라고. 힝.

 

 

 어딘가 판타지스러운 느낌. 실제 영화 장면들도 그렇다 :)
장면장면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판타지 게임을 보는 듯,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듯!

 

 

이곳이.. 개츠비 저택 ㅋㅋ

사람들은 개츠비가 어떤 사람인지 알지도 못하는 채로

큰 파티가 열리는 개츠비의 집으로 모여든다.

 

 

 물랑루즈 감독이라고 했지? 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파티장면 ㅋㅋ

파티장면만 계속봐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담.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고! 엄청나게 공허한 파티!>_<

무의미하기에, 진실된 관계란 없기에,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크고 공허한 파티.

글쎄.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하담 ㅋㅋ

 

 

 화려한 파티 속, 모두들 개츠비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하는 가운데.

화자라고 볼 수 있는 닉 캐러웨이 앞에 나타난 개츠비.

자신이 개츠비 임을 밝히며, 화려한 불꽃을 뒤로하고

그보다 더 빛나는 미소를 보이는 개츠비.

뭔가. 환상적인 장면이다. 와.. 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장면.

어쩜 이렇게 잘 어울리는 배우를 찾은걸까. 이 영화를 본 후, 이제 나에게 개츠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되어버렸다.

 

 

 개츠비를, 하나의 평범한 인간이 되도록 만든 여자.

데이지. 첫 등장부터. 사랑스럽지만, 맑은 느낌이 들지 않았다.

 

 

 개츠비가 장교로 있던 시절, 개츠비와 데이지가 처음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의 장면이 생각난다.

사진을 못 찾은게 아쉽..ㅜ

데이지를 바라보는 개츠비의 얼굴.

그 표정과 그 눈빛. 어떻게 그런 눈빛으로 사람을 쳐다볼 수 있을까.

데이지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개츠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보며

'저게 연기라니. 말도 안돼'라고 생각했다.

아직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그 표정 :)

 

 

 데이지를 만난 후, 데이지를 사랑하는 것만이 삶의 의미가 된 개츠비.

사랑이라 사랑. 사랑일까 집착일까. 사랑일까 착각일까.

혹은 사랑하고자 하는 욕심. 사로잡힘 아닐까.

 

 

 너무나도 고집스럽고 확고하고, 집념을 가진 사랑이기에.

사랑이라 착각하고 있는 욕심.. 혹은 상처. 인 것 같아 보여서.

그래서 개츠비의 사랑이 더 마음아팠다.

사랑이라 믿고 있는. 그 믿음과 의지를 모두 쏟아붓고 있는 대상 데이지.

개츠비의 모든 것은 데이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모든 결정. 모든 시간. 그야말로, 모든 것이.

데이지를 위한 것이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게 된 것이다.  

 

 

예쁜 여자 캐리 멀리건 :) 그러나, 이전에 그녀의 다른 영화를 본 적은 없다.

그녀는 아마 한동안 미운 데이지로 남아있지 않을까 ㅋㅋ

 

 

 영화 속, 데이지가 처음 들장할 땐 날리던 커튼들 :)

원작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살려낸 놀라운 영화.

영화 위대한 개츠비의 영상과 음악은 정말, 대단하다. 또 보고 싶네 :P

 

 

 

 신기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얼마 전에 타이타닉을 다시 보았을 때, 그 얼굴만 봐도 "Jack"이라는 소리가 나오더니,

이제는 완전한 개츠비가 되었다. 그래서 그 얼굴만 봐도 마음이 아프고,

불쌍하고. 어찌 해줄 수 없어 미안한 마음이 든다.

우앙 대단한 배우. ㅠ_ㅠ

 

 

 5년 만에 데이지를 다시 만나는 개츠비는.

평범한 인간. 그렇게 엄청나 보였던 개츠비. 베일에 쌓여있었던 개츠비는.

그저. 한 여자의 사랑을 갈구하는 너무나도 평범한 남자였다.

 

사랑하는 여자와의 재회를 앞에 두고

너무나도 긴장하고 떨며, 어쩔 줄 몰라하고

그녀를 기다리며 이것저것 분주히 준비하고.. 귀여워 ㅋㅋ

너무너무 귀여웠던. 사랑스러운 개츠비.

 

 

개츠비가 위대한 이유?

 

너무나도 인간적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영화 속 개츠비를 제외한 인물들은 너무나도 비인간적이기에.

 

오로지 홀로 인간적이었던 개츠비가.

위대하다고 기억되는 것 아닐까.

 

사랑에, 혹은 사랑이라고 믿는 것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었던. 바보같은 인간 개츠비.

 

개츠비를 보면,

뭔가. 미성숙한. 아직 자라지 못한 내면.

집착하고 절제하지 못하는 어린아이 같은 느낌이 들었지.

야곱같은.

 

그래서, 사랑이 아닐 거라 생각했다.

개츠비가 저러는 이유는.

진짜 사랑 때문은 아닐 거라고.

 

그리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서 개츠비가 더. 불쌍하다.

 

진짜 사랑. 알지도 받지도 못한 채,

너무나 변덕스럽고 요동치는 욕망들에 의해 정신없이 휘둘리다가

나의 욕망과 너의 욕망, 그의 욕망에까지 지독하게 영향받고 휘둘리다가

끝까지 불쌍했던 개츠비. 

자신 안에 있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 아니라

자신을 점점 파괴시키는 집착과 욕망이라는 것도 모른 채.

어리고. 혹은 어리석고 순수했던 개츠비.

흐잉.

 

 

그나저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

볼수록 맘에 드는 배우.

너무 잘생겨서, 너무 예쁘게 생겨서 별 생각 없었는데.

어느새 외모를 잊게 만드는 배우가 되어있는 것 같다.

나이가 들기 때문이겠지-!

예쁜 외모를 일찌감치 버리고 노력파 배우가 되기로 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나이를 먹고 그 꽃같은 미모를 잃어버릴 수록 진국이 되어가는 것 같다 ㅋㅋ 멋져요 :)

 

 

미소년 시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야겠다 ㅋㅋ

 

 

 참. 이렇게 예쁜 사람도 있다니 ㅇㅅㅇ

 

 

우왕. 예쁘다아 :)

영화를 보고 또 하나 느낀 건.

외모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것.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늙는다. 줄리엣 보다 더 예뻤던 로미오도 늙고,

그가 어린 시절 가지고 있었던 그 두근거리게 하는 무언가가 사라졌다.

 

아무리 절세미모라 해도, 그건 한 순간 뿐인거.

모든 인간에게 주어지는 그 빛나는, 짧은 순간이 지난 뒤를 준비해야 할 거다 :)

 

만약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예쁜 외모만 믿고

그 이상의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자만하며 머물렀다면

그는 지금쯤 분명. 추한 배우가 되어 있었을 거다.

 

그러나 그는 지금, 빛난다.

그리고 어쩌면, 앞으로 더 빛날지도 모른다.

 

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