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여행, 다녀왔어요 :)
5월 1일-2일, 거제도에 다녀왔다 :)
헤헤. 종훈이는 이번 한 주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다녀오고 싶어하기도 했지만-
나는 영 마음이 불안하고 내키질 않아, 결국 이렇게 1박2일 국내여행.
좋잖아 ♡
거제도 학동몽돌해변 :)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건- 종훈이가 사진을 점점 잘 찍고 있다.
오잉. 기대치 못했던 신남! :D
그동안은 사진을 찍는 재미만 있었는데, 이젠 찍히는 재미까지 쏠쏠해졌다. 요호 ♪
둥둥 떠있는 배 한 척.
줄을 당겨서 올라타보고 싶었지만 ㅇㅅㅇ
누군가 달려와서 혼낼 것만 같아 포기.
몽돌. 둥글둥글 다듬어진 돌을 몽돌이라 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제 몽돌들은 정말 크더라 ㅇㅅㅇ
울산 몽돌들은 더 미니미니 귀여운데 :P
햇빛 받아 따뜻하다가 뜨겁다가 하는 몽돌 위에 맨발로 척.
조심조심 걸어가 바닷물에 발도 담가 보았다.
힛. "와, 시원해!" 하다가 어느 순간 발이 얼어버릴 것만 같았던 ㅇㅅㅇ
여기는 바람의 언덕 ♪
그래, 바람의 언덕이라 바람이 그렇게 많이 부는 거였어.
사실 올라가는 길이 덥기도 하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자꾸만 신경 쓰였던 곳 =ㅅ=
그래도 언덕 위에서 보는 산과 바다는 정말 좋더라 ♡
우리나라 좋은나라구나 ♪
멋진 풍경 :D
이런 사진 한 번 찍어보고 싶었는데 > <
정말, 결혼 전에는 바빠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카메라 있어도 사진도 못찍고 했었는데.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건 정말 좋은 일이다 ♪
다음에 간 곳은 신선대 :)
여행코스는 언제나 종훈이가 정한다.
나는 룰루랄라 따라가기 ♪
딱 한 송이 남아있던 동백꽃 :)
올해는, 동백꽃의 매력을 알게 된 해인거 같아.
"안녕?"
"어어, 그래 안녕."
모자로 얼굴가리고 :)
사진 찍히는 것에 자신없어 했던 나인데-
종훈이 덕에, 예쁜 사진들도 많이 남기고 :)
나보다 종훈이에게 더 잘 어울렸던 듯한, 나의 리본모자.
차가 다니지 않는 곳, 중앙선 밟으며 걷기.ㅋㅋ
웨딩촬영을 해본 후로, 이런저런 모습으로 사진 찍고 찍히는 재미가 생겼다 :D
이제, 그냥 앞만 보고 찍지는 말아야지!
다음으로 간 곳은, 공곶이 :)
종훈이에게 이름을 몇 번이나 물어봤는지 모르겠다.
수선화가 유명한 곳이라던데- 수선화보다는 숲속 구경하고 왔지요 ♪
열심히 걷고 있을 때 찰칵.
이런 사진 보면, 왠지. 내가 참 사랑받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ㅇㅅㅇ
내가 보지 못하고 있을 때에도, 나를 사랑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나보다- 싶어서 > <
두둥. 어마어마한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했다. ㅋㅋ
이 사진도 그나마 계단을 오르다가 중간에 멈춰서서 찍은 ㅇㅅㅇ
쉽사리 끝나지 않던 돌계단.ㅋㅋ
점점 더워지고 숨이차올라, 중간에 멈춰 나뭇가지로 머리를 틀어올렸다.
대학시절, 종훈이가 좋아하던 나의 비녀 올림머리.ㅋㅋ
오랜만에 이렇게 또 해보네요 ♪
헤헤, 나무인간 :)
내가 시키는대로 사진을 찍고 나서, "근데, 왜 이렇게 찍는거야?" 라고 묻던 종훈이.ㅋㅋㅋ
그냥. 나무인간이 되어보고 싶어서 ♡
헤헤, 요즘 사진 잘 찍는 종훈이가 찍어준 사진들.
이번 여행에는 삼각대를 들고 가지 않아서, 서로를 찍어준 사진이 대부분이다 :)
오호, 이것도 생각보다 참, 마음이 기쁘다 ♡
둘만 있는 시간. 예쁜 사진 많이 남깁시다아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