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그.
으음
담지
2012. 3. 10. 22:44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니,
긴장이 되고, 내 마음이 뭔가 어색해하는게 느껴졌다.
뭐가 그리 어색한지. 무슨 표정을 지어도 어색하고, 웃는 것도 어색하고.
'왜 이러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I' 가 되었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면서~ 으, 힘들다. 편한 사람들 속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나고 편한, 내가 좋아하는 내 모습들.
그러다가, 음..
하나님 앞에서의 나를, 나의 삶을 생각하게 되었다.
_얼마나 짧은가.
_내가 사는 이유가 뭐였지?
내가 사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사는 이유가.. 하나님 아닌가. 나의 어떠함이 아니지 않은가.
으음. 그렇다면. 이렇게 어려워할 필요도 없지 않은가?
이런 생각이 들자.
나의 삶을,
매 순간. 하나님 앞에서 후회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소심함, 나의 우유부단함 때문에 많은 것을 놓치며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금 더 나의 어떠함을 내려 놓고, 하나님 앞에서 후회없이. 정말 중요하고 귀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하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자, 마음이 편해지더라.
그리고 조금 후에, 사람들하고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자연스럽고 편안한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참. 신기하게도. 재미있게도!
또 내가 되어 신나게 이야기하고 웃고 있더라. 우하하 참.
하나님 때문인가보다.
하나님이 또 일하셨나 보다.
하나님이 참 좋다 :)
언제 어디서나 나를 보고 계시고 듣고 계시는
나의 하나님이 너무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