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로그.

재판.



처음으로 재판에 참관해 보았다.


음... 머릿 속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떠오른 소감은.
'그지 같다'


^ㅡ^;;
평소에 쓰지도 않는 말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준비서면을 제대로 읽고 오기는 한건지,
시종일관 노발대발하고 있는 판사의 모습.

내가 참.. 훌륭한 교수님들 아래서 공부를 했던 거구나. 하고 다시금 느끼게 했다.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상대방의 말을 듣는 것.
깨어있는 지성을 가지고 진실을 찾고자 하는 것.

차가운 머리도, 뜨거운 가슴도.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내가 느끼지 못한 거라기엔. 음. 너무 심했지?

'하나님이 재판관이시죠. 하나님이 주인되어 주세요.' 라는 기도만 심중에 맴돌았다.



재판장에서 나오는데, 웃음이 났다.
하나님은 나로 하여금 무엇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런 것들을 보게 하신 걸까?
내가 무엇을 알고 어디로 가길 원하시는 걸까?

기도하고 기대해야지 :)

'오늘로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상형.  (0) 2012.03.15
화해.  (0) 2012.03.14
으음  (0) 2012.03.10
사랑.  (0) 2012.03.09
기다림.  (0) 201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