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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 배우자, 나를 이끌어주는 사람 종훈이가 나에게 어제인가 했던 말, "너- 일해야 해." ​ "돈을 벌지는 않아도 돼. 그치만, 일은 해야 해. 네가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느끼는 바가 많았고- 사실 적잖이 감동도 받았다. 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나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걸까. 나는 눈 앞에 보이는 것들로 고민하고, 하루하루 적응하느라 내 삶을 향한 계획, 비전에는 눈돌릴 틈도 없었는데, 이 사람은 이렇게나 분명히, 그것들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구나 싶어서- ​ 또, 나조차 확신이 없는 '나의 가치'를 정말 귀히 여겨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감동하고, 감사했다. '일' 이란 건 그런거구나.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아니고, 자아실현을 위한 것도 아니고- .. 더보기
2016.1.9. 그리스인 조르바 ​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기 시작했다 :) 얼마 전, 처음으로 라디오를 찾아서 들어본 날- 책 속의 질문이라며 그리스인 조르바가 한 말이 나왔을 때, 그 질문을 두 번째 듣는 순간 눈물이 났었더랬다. 그래서 바로 서점으로 달려가 이 책을 집어왔다. 젊은 선생, 당신은 이유가 없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 사람이오? 무슨 일이건 그냥 하고 싶어서 하면 안 되는 거요? 조르바의 질문 :) 책 속의- 질문이라기보단, 조르바의 비아냥거림 정도가 더 맞는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그 말이 참- 내 마음을 울렸더랬다. '그러게 말이에요. 뭐가 그리 어려웠던 걸까요 내 마음은.' 지금의 나에게, 조르바의 질문은 생각보다 더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책을 읽어가며- 조르바가 내가 예상했던 것과 같은 인물은 아니구나 하는 .. 더보기
2016.1.8. 네 번째 가정예배 결혼 한지 한 달 반. 네 번째 가정예배를 드렸다 :D ​ 가정예배. 결혼하고 나서 꼭 드려야겠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은혜가 넘치는 시간일 줄은 기대치 못했던 것 같다. 이렇게 함께 묵상을 나누고 매일 얘기하며 지냄에도 불구하고 또 삶을 나누고. 함께 진심으로 기도할 것을 찾게 되는 이 시간이 참 감사하다 :D 이 세상 그 어디에 가더라도, "맞아, 우리 하나님이 최고지!" 라고 서로에게 말해 줄 두 사람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게 배우자구나 싶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