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가득한 일요일 오후 :)
... 여긴 어디? ㅇㅅㅇ?
이 푸르른 나무로 가득 채워진 하늘은-
바로.. 저희 집 앞마당에서 보는 하늘이랍니다 ^-^
ㅋㅋ 교회에서 혼자 집으로 걸어온 저는-
현관 앞에 서고 나서야
'아 ㅇㅅㅇ 열쇠가 없구나..' 하고 깨달았답니다 ㅋㅋ
그래서 그냥.. 마당을 둘러보았습니다 :)
이렇게 귀여운 화분들이 놓여 있었어요 :)
매일 무심코 지나갔던 게 미안해지더라구요..
식물이 많아요 ㅇㅅㅇ 이름을 아는 식물이 하나도 없네요-
미안미안. 너무 무관심했구나.
그나저나, 참 예쁘다 :)
응? ㅋㅋ
저희 집 마당에는 이렇게 흔들의자가 놓여있답니다 ♡
음.. 일부러 마당에서 쓰려고 내놓은 건 아니에요..^-^;
그냥.. 집 안에 있다가, 이제 버릴까- 해서 내놓은건데
비가 오든 해가 쨍쨍하든, 마당에서 흔들리고 있답니다 ㅋㅋ
왠지 그렇게 흔들리고 있는 의자가~ 그대로 참 좋아요 :)
ㅋㅋㅋ
이런 가시덤불은 왜 있는걸까-
글쎄요 ㅇㅅㅇ
저기에 있는 저 노란색 서랍은 뭘까요?ㅋㅋ
분명 어릴 적 제가 쓰던 서랍같은데..?
근데 또, 저 서랍이 저기 있는게 괜히 좋습니다 :) ㅋㅋㅋㅋ 너무 이상한 마음일까요?
쌩뚱맞게 벽에 걸려있는 화분도 참 좋아요..!
그러고 보면 이 마당은,
꼭 소녀시절의 엄마가 꾸며놓은 것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조금은 특이하고, 소소한 것들을 예뻐하는 예쁜 소녀가
서툴게, 열심히 꾸며놓은 마당..
저희 엄마가 젊었을 때 굉장히 예뻤거든요♡ ㅋㅋ
엄마가 이런 제 생각을 아신다면 어이없어 하시겠죠 ㅋㅋㅋㅋㅋㅋ
음.. 그치만 정말, 왜 마당 한가운데에 이런 연두색 사다리가 있는 걸까요? ㅇㅅㅇ?ㅋㅋ
식물이 안에 가득 자라있는 이 욕조는 뭘까요..?ㅋㅋ
볼수록 웃음이 나는 저희집 마당입니다- ㅋㅋ
그치만 왠지!
왠지 참 좋습니다..^-^
바로 현관 문 앞에 있는, 비밀의 화원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
엄마 아빠가 오시길 기다리면서-
흔들의자에 앉아 노래도 흥얼거리고,
하늘도 봤다가- 눈도 감았다가-
굉장히 소소하고, 기분좋은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흔들흔들 :)
이렇게 행복한 시간과 공간을 주심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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