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훈이가 나에게 어제인가 했던 말,
"너- 일해야 해."
"돈을 벌지는 않아도 돼.
그치만, 일은 해야 해.
네가 할 일이 많다고 생각해."
나는..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지만.
느끼는 바가 많았고- 사실 적잖이 감동도 받았다.
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나보다 더 신뢰할 수 있는 걸까.
나는 눈 앞에 보이는 것들로 고민하고, 하루하루 적응하느라 내 삶을 향한 계획, 비전에는 눈돌릴 틈도 없었는데,
이 사람은 이렇게나 분명히, 그것들을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구나 싶어서-
또, 나조차 확신이 없는 '나의 가치'를 정말 귀히 여겨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감동하고, 감사했다.
'일' 이란 건 그런거구나.
돈을 벌기 위한 것도 아니고, 자아실현을 위한 것도 아니고-
비전을 따라 움직이는 거구나.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따라 가는거구나.
무슨 일을 할 수 있을지, 하게 될지- 아직 아는 바가 없지만.
분명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주셨고, 좋은 배움의 경험들을 얻게 하셨으니..
봄봄처럼 나도, 내 삶을 통해 이루어질 일들- 기대하며 살아야지.
나조차 기대하지 않은 것을 기대해주고, 이렇게 이야기해주는 사람과 함께 산다는 것이 진심으로 감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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