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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로그.

케일라와의 대화.



케일라가 입양된 과정, 새로 만난 가족들, 친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다가..

 

사실 나도 입양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정말?"이라고 말하며 케일라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나는 곧장, "근데 나는, 자신이 없어."

 

그랬더니 케일라는..

"Let me tell you."라고 하며 자세를 고쳐 앉았다.

 

"내가 입양된 건, 내 인생에 일어난 가장 좋은 일이야."

 

그 얘기를 들으니.. 뭐라 해야할까. 마음이 너무 기쁘면서, 감동이 되었다.

 

"만약 내가 입양되지 않았다면, 나는 하나님을 알지 못했을거야.

나는 가난하게, 그리고 하나님을 모른 채 그냥 살았겠지.

나는 절대 지금의 내가 될 수 없었을 거야.

물론 여전히 나는 양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고, 어려운 점도 많아.

그렇지만, 만약 내가 입양되지 않았다면 난.."

 

"But, I am not that good. I think I don't have enough love."

 

"Yes, you do.

네가 아기들을 대하는 모습을 볼 때, 그걸 알 수 있어. 그리고 나를 대하는 걸 보면!

the way you treat babies... and treat me!

내가 아플 때, 넌 자다가도 일어나서 나에게 스프를 만들어줬어.

넌, 좋은 엄마가 될거야."

 

 

 

 

눈물이 나버렸다.

아.. 이런 말을 듣다니. 정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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